최근 기업들의 채용이 확산되면서, 무엇보다 국내기업의 경우 필요한 인재를 효과적으로 확보하고 채용의 실패율을 낮추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삼성경제연구소는 3월 30일자 SERI 경영노트를 통해 '글로벌 기업의 스마트 채용' 보고서를 냈다. 글로벌 기업들이 추진하는 새로운 채용트렌드를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차별화된 고용브랜드로 우수인재 적극 유인 세상을 바꾸고 싶은 창의적 인재일수록 독특한 고용브랜드를 가진 기업을 선호한다. 예를 들어 조직내 분위기가 유쾌하고 일에 대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회사를 원하는 사람은 사우스웨스트항공에 매력을 느끼고, 세계 최고의 인재들과 함께 일하는 자부심을 중시하는 골드만삭스에 입사하기를 원한다.
둘째, SNS 채널을 활용한 소셜 리크루팅으로 우수인재 발굴 적은 비용으로 지원자와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고 지원자의 재능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모레 속의 진주'를 찾기에 적합한 방법이다. 특히 미국기업은 전문가 발굴 목적 외에 전문가 커뮤니티 참여와 화사 홍보수단으로 링크드인을 활용하고 있으며, 인텔은 이를 통해 수백만 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메리어트호텔이 페이스북에 직무를 가상 체험할 수 있는 온라인 게임을 제공하는 것도 소셜리크루팅의 일종이라 할 수 있다.
끝으로 현업부서가 주도하는 엄격한 선발프로세스 운영 인사부서가 지원자의 조직 및 직무적합성을 판단하기 어렵고 융복합적 지식이 필요한 인력선발에 한계가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현업부서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구글이 현업관리자가 주도하는 다단계 면접프로세스 운영에 엄청난 자원과 비용을 투입하는 것이 대표적 사례다. 구글은 신규충원을 원하는 현업관리자가 직접 면접위원을 구성, 최소 4회 이상의 다단계 심층면접을 통해 적합한 인력을 선발한다.
그런 측면에서도 한국기업도 우수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고용브랜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고용브랜드는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는 점에서 최고경영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최근 채용방법의 하나의 Tool로 확산되고 있는 '고졸채용'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고졸채용은 우수한 젊은 인력을 조기 확보하여 해당부문의 전문인력으로 육성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따라서 우리기업의 인사부문과 현업부문에서는 이와 같은 점을 착안하여 다양한 채널을 활용, 스마트하고 효과적인 채용을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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